[즐감 스포츠] 메이저리그 클레멘테賞

입력 2015-09-17 00:20
피츠버그 스타였던 클레멘테. 국민일보DB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였다. 195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해 18년간 4차례나 타격왕에 올랐고 통산타율 0.317, 3000안타, 240홈런, 1305타점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는 1972년 12월 31일 니카라과 지진 구호활동을 하기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선수에게 그의 이름을 붙인 클레멘테상을 매년 수여한다. 선수들은 그 어떤 상보다도 클레멘테상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선수 가운데 16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30개 구단별 클레멘테상 후보를 발표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7일(한국시간)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에 맞춰 시작되는 팬투표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로베르토의 아내인 베라 클레멘테 등이 소속된 특별위원회의 선정 작업 등을 거쳐 결정된다. 시상식은 월드시리즈 기간 중에 열린다. 한국 프로야구도 참고할 만한 시상 제도인 것 같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