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개 지자체, 주민 건강증진 정책 공동 추진

입력 2015-09-17 02:44
전국 81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활동적 생활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저조한 신체활동으로 비만율과 의료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인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17∼18일 경기도 시흥시 ABC 행복학습타운에서 제9회 정기총회 및 건강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도시환경 개선 및 도시민 건강 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 내 건강’ 실현을 목표로 2006년에 설립됐으며, 81개 지자체장과 10개 학술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81개 회원도시가 모여 지자체장 합의로 도시민의 건강증진과 회원도시 연대 촉진을 위한 공동정책을 처음 선언한다. 선언문은 공동 정책으로 걷기 좋은 길, 녹색교통 같은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에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시민들의 걷기 실천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비만율 등 비만관련 신체활동 지표들이 모두 악화되는 추세다.

2014년 2월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결과 15∼18세 청소년 비만율은 18%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만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규모는 2002년 8000억원에서 2013년에는 3조7000억원으로 4.5배 증가했다.

협의회는 이달 공동정책 연차 추진방안과 세부 사업안을 마련해 내년 1∼7월 회원 도시별로 관련 사업을 실행한 뒤 8∼9월 사업 평가 및 시상을 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