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된 가양유수지… 체육공간 이어 도서관 완공

입력 2015-09-17 02:44

기피시설로 인식돼온 가양유수지가 주민들이 원하는 도서관과 체육시설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지역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가양유수지 위에 가양도서관(사진)을 만들어 21일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복합체육공간인 가양레포츠센터가 들어섰다.

가양도서관은 유수지 일부 공간에 연면적 3013㎡,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총 172개의 열람석과 다양한 장르의 도서 1만4000여권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1층 로비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다양한 전시가 가능하도록 했고 2층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열람실과 유아열람실을 만들었다. 열람실 옆에는 문화강좌실 두 곳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했다. 3층에는 종합열람실과 학습열람실이 있다.

집중호우 대비용으로 1991년 만들어진 가양유수지는 악취나 해충 우려 때문에 대표적인 주민 기피시설로 꼽혔다. 하지만 자치구의 노력으로 유수지의 악취발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갖추면서 친화 시설로 변신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