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위기는 외부적인 박해보다 세속화와 내부적인 부패 때문에 발생합니다. 세속화되는 근본 이유는 하나님의 양육방법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가르치시며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라고 적혀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가 경건한 삶을 살도록 우리를 양육합니다. 경건이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삶, 하나님께 신실한 삶,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경건한 삶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게 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경건하게 살면 영혼의 만족과 행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경건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경건하게 살아야 영적 권위가 주어지고 영성을 유지하며 신령한 은혜로 영혼의 기쁨과 행복을 누립니다.
본문 13절에는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산 소망’(벧전 1:3) ‘좋은 소망’(살후 2:16) ‘영광의 소망’(골 1:27)이라고 말합니다. 이 소망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힘이 들어도 기뻐할 수 있으며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인내할 수 있습니다. 이 소망은 성경의 약속이며, 성령께서 보증하신 것으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환난 중에도 기뻐하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선한 일을 열심히 하도록 훈련시키십니다. 본문 14절을 보십시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선한 일’이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교회를 섬기는 일, 전도와 선교, 구제에 앞장서는 것을 가리킵니다. 선한 일을 열심히 하며 선한 열매를 맺을 때 비로소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선한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선을 행하도록 하기 위함이며(엡 2:10) 성도는 선을 행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벧전 2:12).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선한 계획을 세우고 선을 행하여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어떤 도시에 가서 1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는 사람에 대해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는 자랑은 허탄한 것이며 다 악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선을 행하려는 계획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선한 일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위선과 형식적인 신앙의 위험성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안식일에 의도적으로 병자들을 고쳐주시면서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선을 행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황혜연 목사(인천 주사랑교회)
[오늘의 설교] 성령님의 양육방법
입력 2015-09-17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