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8곳은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5년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정년 의무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이미 도입했다’는 응답이 31.4%였고 ‘도입할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49.5%에 달했다. 반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곳은 19.1%였다. 이번 조사에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상시종업원 수 300명이 넘는 204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 신규채용(경력직 포함)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 44.6%, ‘작년보다 증가’는 19.6%였다. 작년보다 신규채용이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은 35.8%였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선발 비중은 58.6%로 강세를 보였다.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출신 업종별 비중은 철강·금속(92.0%) IT(80.0%) 건설(67.8%) 제조(61.5%) 화학·에너지·섬유(60.0%) 순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유통(81.7%) 일반서비스업(76.9%)은 문과 출신이 많았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대기업 10곳중 2곳만 “임금피크 계획 없다”… 8곳은 시행중이거나 도입 검토
입력 2015-09-16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