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의 친기업적 발언과 행보가 지역에서 회자되고 있다.
15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취임 이후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직접 방문한 횟수만 30차례에 이르고,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60여건을 처리했다.
안 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와 정례조회에서도 “기업이 ‘갑’이고 공무원은 ‘을’이다. 공무원들이 기업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하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보름사이에 6개 기업을 방문하고, 창원시 직원들에게 ‘기업애로점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두라’고 지시했다.
지난해는 현대위아의 현장방문 간담회를 시작으로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효성 등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온 대기업들을 찾아갔다. 올해는 이엠코리아, 대건테크, 나산전기 등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릴레이 방문하고 있다.
안 시장은 특히 지역기업의 생산품을 직접 홍보하고, 영업활동을 하기도 했다. 시청 직원들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생산품의 우선 구매를 당부하고, 창원시보와 시청 영상전광판을 지역기업의 생산품 홍보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안 시장은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해외 수주시장 개척과 사업 확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안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은 찾는’ 현장행정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무엇보다 지역경제 기반을 든든히 하기 위해 첨단산업과 문화, 관광이 곁들여진 고부가가치 경제구조로 변신을 꾀할 것”이라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이 존경받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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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甲이고 공무원은 乙이다”… 안상수 창원시장 친기업 행보 화제
입력 2015-09-16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