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비은행 계열사 영업력 극대화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는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계좌이동제 실시, 인터넷 전문은행 예고 등 하반기 금융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데 대한 선제대응 성격이 강하다. KB금융 내 비은행 계열사들은 새로운 시장 진출, 지역 거점중심 밀착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KB금융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한국모태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하는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돼 투자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의료시스템·제약·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및 ‘국내 의료기관 해외 진출’ 분야에 각각 펀드 결성액의 50%, 20%를 투자하는 펀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 ‘모바일 단독카드’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7월에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KB국민 파인테크카드를 출시했다.
KB투자증권은 국민은행 지점과 연계한 복합점포 형태의 지점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상반기에 3개의 복합점포를 신설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방에 거점형 복합점포를 열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스마톡S의 전면 개편과 해외주식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MTS 개발 등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인다.
보험계열사도 분주하다. KB손해보험은 출범과 동시에 자동차금융 패키지 상품을 론칭해 계열사 내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의 라인업 구축도 신속하게 완료했다. 고세욱 기자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영업 강화 박차
입력 2015-09-16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