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 고르는 정성 기다리는 설렘 주고받는 기쁨

입력 2015-09-16 02:01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햇과일과 햅쌀로 먹을 것이 풍부해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으로 향하는 이들은 물론 도심에 남아 있는 이들도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할 때다.

선물은 정성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당장 쓸모없는 선물보다는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선물이 더 반갑게 마련이다. 따라서 선물을 고를 때는 받을 사람이 필요한 것을 가늠해야 한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께는 보청기나 정맥순환제, 치매예방 영양제 등을 준비해보자.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중장년층에게는 홍삼이나 비타민, 유산균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이 반가울 것이다. 외모에 관심을 갖는 이라면 화장품만한 선물도 없다. 명절에 손님이 많이 오는 집이라면 손님 접대에 필요한 과일이나 주스, 와인 등이 도움이 된다. 오래 두고 쓸 수 있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치약, 샴푸 등은 어느 가정에서나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선물 고를 때 또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포장이다. 품위 있는 포장은 정성을 돋보이게 한다.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특별히 포장한 선물세트를 대거 내놓아 선택의 폭도 넓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