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중국 대륙시장 개척에 나섰다.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 67명이 14∼17일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14일 오후 중국 안후이성과 함께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안후이성 황산(黃山)과 강원도 설악산·남이섬 간 관광분야 협력을 통해 관광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후이성은 인구 6900만명의 중국 동부내륙 최대 성으로 199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황산과 함께 중국과학기술대학 등 100여개의 고등교육기관과 연구소를 보유한 지역이다.
이어 15일에는 2022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베이징시를 방문해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 공유와 올림픽 상품 공동개발, 우호교류 협정 체결, 투자·관광 등 공동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주중한국대사관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간 공조, 대사관 차원의 동계올림픽 홍보활동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16일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설상 경기가 열리는 허베이성 대표단과 회견을 갖고 개최지역 간 교류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베이징 국제호텔에서 중국기업연합회 회원사, 허베이성 대표단, 중국 여행사, 언론사 등이 참석하는 강원도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다. 투자유치설명회에는 중국시장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강원도 중국본부 개소식도 함께 진행된다. 중국본부는 기존의 상품전시와 홍보 기능을 넘어서 현장 중심의 사무소로 운영된다. 중국 진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증·인허가 등 업무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2018·2022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와 중국 간 투자무역,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를 좋은 기회로 활용해 중국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 中 대륙시장 개척 본격화
입력 2015-09-15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