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국내 최고층 아파트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마천루(摩天樓)’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아파트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다음 달 8일 주거타워 2개 동 아파트 ‘엘시티 더샵’ 882가구의 분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엘시티 더샵은 부산 아파트 관련 각종 기록을 모조리 갈아 치울 전망이다. 엘시티 더샵 85∼101층 3개 타워의 연면적을 모두 합치면 66만1138㎡로 서울 63빌딩의 2.8배에 해당한다. 부지면적은 4만7944㎡로 축구장 6.7개 규모다.
엘시티 더샵은 국내 최고층 아파트 기록을 갈아 치울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80층(300m)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이며, 두 번째로 높은 아파트는 72층(292m)인 ‘현대아이파크’다..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아파트가 들어서는 2개 동의 최고층은 85층(350m)이다. 6성급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이 들어서는 랜드마크타워는 최고 101층으로 높이는 411m에 달한다.
엘시티 더샵의 3.3㎡당 분양가는 270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최고가인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해운대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가 17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보다 평당 1000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85층 아파트 건립… 부산, 마천루 기록 깨기 경쟁
입력 2015-09-15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