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에 배당금을 가장 많이 안긴 정부 출자기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종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정부가 올해 배당금을 받은 21개 출자기관 가운데 기업은행이 14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정부가 거둔 올해 총 배당수입(5090억원)의 27.7%로, 기업은행이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한 셈이다. 캐시카우는 확실히 돈벌이가 되는 수입창출원을 의미한다.
IBK기업은행 다음으로 배당금이 많은 곳은 한국수자원공사로 721억원이었다. 뒤이어 한국전력공사 680억원, 한국산업은행 42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32억원 순이었다.
배당성향은 한국감정원이 34.7%로 가장 높았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배당액 비율을 뜻한다. 높을수록 배당을 많이 한다는 의미다. 한국공항공사(32.0%) 한국조폐공사(31.72%) 울산항만공사(30.8%) 한국전력공사(30.8%)도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정부에 배당한 한국방송공사(KBS)의 배당성향은 28.6%로 배당금은 10억원이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3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은 25.5%였다.
올해 정부 배당수입은 지난해보다 1834억원 증가한 5090억원으로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배당금 1411억… 정부 최대 캐시카우된 企銀
입력 2015-09-15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