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싼 값으로 스마트 오피스 구축”

입력 2015-09-15 03:53

중견기업에 다니는 A씨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친구 B씨가 부럽다. B씨의 회사는 ‘스마트 오피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서는 클라우드에 저장돼 다른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보면서 수정할 수 있다. 화상회의 시스템도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회의를 할 수 있다. 사무실 전화는 스마트폰으로 연동돼 전화를 놓치는 법도 없다. 사내 메신저는 PC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직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A씨도 스마트 오피스 도입을 건의했지만 회사는 비용 문제 때문에 난색을 표했다.

이제 A씨가 근무하는 이런 중소·중견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인터넷 전화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솔루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를 결합한 ‘비즈 스카이프(사진)’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즈 스카이프는 유선전화,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MS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되며 각종 업무자료 공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 국내 업무 환경에 맞춰 공지사항, 조직도, 주소록 등 기능도 추가됐다. 사무실 전화를 스마트폰으로도 받을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스마트 오피스 구축을 위해선 장비와 운영비 등을 포함해 수천만원 이상이 들지만 비즈 스카이프는 월정액 요금만 내면 된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정액형 요금제(최저 6000원∼최고 5만원)에 비즈 스카이프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즈 스카이프 전용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