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피자의 포장지에 표기된 중량과 영양성분이 실제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1개 피자브랜드와 3개 대형마트 피자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실제 중량은 표시보다 최대 22% 이상 적었고,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최고 7배 이상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피자에땅은 무게가 1006g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는 표시량의 77.3% 수준인 777.9g에 그쳤다. 피자스쿨은 표시된 무게의 81.4%, 미스터피자는 82.7% 수준이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파파존스피자 등은 아예 중량 표시가 없었다.
영양성분 표시의 경우 롯데마트 콤비네이션피자는 포화지방의 양을 0.7g이라고 표시했으나 실제 측정량은 5.02g으로 717.1%에 이르렀다. 피자알볼로의 슈퍼디럭스콤비네이션피자는 당류가 1g으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 측정량은 3.2g(320.0%)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통상 피자 2조각을 먹으면 나트륨은 1일 영양소 기준치 2000㎎의 65.6%,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 15g의 89.1%, 지방은 1일 기준치 51g의 58.8%를 섭취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피자 두 조각, 포화지방 1일 섭취량의 89%
입력 2015-09-15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