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4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 : 얼마 전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혈압을 측정해 보니 수축기 혈압이 160이 나왔습니다. 평상시 125 전후의 정상 혈압을 유지해 온 터라 의아했습니다. 수동식으로 다시 측정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건강검진센터 측은 나중에 다시 재보기로 하고 검사를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태연하려 했지만 왠지 긴장이 되었습니다. 모든 검사를 다 마치고 나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혈압을 쟀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수축기 혈압 128이 나왔습니다. 긴장과 염려가 이렇게까지 육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유명한 의사 에드워드 포돌스키는 그의 저서 ‘걱정을 멈추라 그러면 건강이 회복된다’에서 심장병, 위장병, 고혈압 및 각종 기능장애는 염려와 직결되는 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염려는 헬라어로 ‘메림나’인데 그 뜻은 ‘갈라진 마음’이란 뜻입니다. 염려는 어떤 생각에 집착하여 그 생각 때문에 다른 생각이나 일을 할 수 없는 심리 상태입니다. 염려는 무익합니다. 왜냐하면 염려는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 피해가 막심합니다. 염려는 뼈를 마르게 합니다(잠 17:22). 구약 외경 ‘벤시락의 지혜’를 보면 염려는 단잠을 물리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염려하지 말라”(마 6:25)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 6:2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염려를 떨쳐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모십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요 1:12). 성령님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셨습니다(롬 8:16).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책임지십니다(롬 8:31∼32). 하나님은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잊지 맙시다.
둘째,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필요한 모든 것을 얻는 합법적인 수단입니다(약 1:5). 염려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구하십시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빌 4:7)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께 맡깁시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돌보심이니라”(벧 5:7) 사람의 포기 순간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시간입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 반드시 하나님의 기적도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고 또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는 사실을 말입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저희들로 하여금 염려 속에 있게 하지 마시고 주님의 품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
[가정예배 365-9월 16일] 염려를 떨쳐 버리는 지혜
입력 2015-09-16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