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다양한 카누 레시피로 인기몰이

입력 2015-09-17 02:10

동서식품은 40년 넘게 축적된 기술력을 총동원해 2012년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상품 ‘카누(KANU)’를 내놓았다.

카누는 합리적인 가격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정통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편의성과 품질을 강점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카누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11억잔을 돌파했다.

카누의 가장 큰 장점은 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인스턴트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기법은 같은 양이라도 일반 인스턴트커피보다 많은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두커피 고유의 풍미를 살려준다.

찬물에도 잘 녹아 아이스커피로도 즐길 수 있다. 카누 스틱 한 개를 차가운 물 180∼200ml에 잘 섞으면 시원한 카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완성된다.

동서식품은 카누가 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점에 착안, 소비자가 직접 카누에 부재료를 넣어 다양한 커피 음료를 즐기도록 하는 ‘카누 레시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가 짧은 시간에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이 직접 카누를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실시한 측면도 크다”라며 “확실한 제품력에 소비자 지향형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단기간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