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회원구 봉암동에 사는 김양희(가명·20)씨는 대학생이다. 과외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지만 창원의 한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다. 김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진학의 꿈을 접으려 했지만 어느 날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두산중공업이 TV 광고 카피처럼 ‘사람이 미래다’라는 얘기를 건네며 ‘두산 장학생’이 됐다는 꿈같은 사실을 전해왔다. 김씨는 “두산중공업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덕분에 걱정 없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년가장 김수현(가명·17)군은 6년 전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아버지가 퇴근길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월세방을 전전하느라 제대로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할머니, 초등학교 4학년 여동생과 함께 살 집을 장만하는 게 더 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사회공헌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으면서 생활이 안정을 찾았다. 김군은 “매달 월세 걱정에 할머니를 붙들고 우는 게 일이었는데 이제는 두산중공업의 도움으로 월세 걱정을 안 하고 살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요즘 매일 학교에서 돌아와 여동생과 함께 방 꾸미는 일에 빠져 있다”며 “열심히 공부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소년소녀가장 돕기 및 장학지원 사업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청년 에너지프로젝트’를 통해 아동에서 청년에 이르기까지 성장과정별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서 160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 58곳(서울 4곳)과 아동양육시설 6곳 등 64곳의 아동복지시설과 결연을 맺어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학기마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두산 사랑나눔 참고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어린이날에는 창원지역 두산 6개 계열사(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두산DST 두산모트롤)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및 지역 소외계층 아동 1000여명을 초청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두산가족문화제’를 열고 있다.
12월에는 두산중공업 사회봉사단, 창원시 공무원가족봉사단, 다문화가족 다누리봉사단 등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어 관내 아동복지시설에 김장을 전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11일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소속 중학생 32명을 대상으로 ‘마이 드림(M. Y. Dream, Make Your Dream) 청소년 진로체험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을 더욱 세심히 살펴보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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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가장돕기-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사람이 미래다’ 소외계층 어린이 학업 지원
입력 2015-09-15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