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창업주 평전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 출간

입력 2015-09-14 02:21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서성환 전 회장의 평전 ‘나는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이다’(RHK·사진)가 출간됐다.

업력 70년의 해방둥이 기업, 한국 화장품 산업의 역사, 한류의 최전선, 아모레퍼시픽의 오늘이 있기까지 서 전 회장의 개성상인 정신이 밑바탕에 있었다. 그것은 동백기름을 짜서 판매하던 어머니 윤독정 여사로부터 이어진 것이었다. 평전을 쓴 한미화씨는 2003년 세상을 떠난 서 전 회장의 일생을 의(義) 신(信) 실(實)이라는 개성상인의 ‘삼도훈(三道訓)’을 현대경영으로 승화시킨 마지막 송상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책은 1960년 프랑스로 떠날 때 발급된 서 전 회장의 낡은 여권 얘기로 시작된다. 당시 나이 36세. 전쟁이 끝난 지 7년, 1인당 국민소득 85달러에 불과하던 그 시절에도 세계를 향해 나아갔던 한국 기업인이 있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