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이 지자체 난개발 제동… 부산교육청, 대연동 공사 구청에 학습환경 보호 요청

입력 2015-09-14 02:16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체가 추진하는 난개발에 교육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대연동 대연2재개발구역 주택건설공사로 인근 학생 2000여명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남구청에 학습환경 보호 지도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공사장 인근 고교 수험생들이 수능을 60여일 앞두고 공사장에서 나는 심한 소음 등으로 학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시교육청은 구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사업지구는 연포초, 해연중, 중앙고, 대연정보고, 부산구화학교 등 5개교의 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자리 잡고 있어 공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시행인가 시 조건으로 명시된 통학로 안전 확보, 소음·진동·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학습환경 보호 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아 수차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