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한기총 방문… 인권신장 위한 한국교회 협력 부탁

입력 2015-09-14 00:01

이성호(사진 왼쪽) 국가인권위원장은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방문해 이영훈(오른쪽) 대표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인권신장을 위한 한국교회의 협력을 부탁했다.

이 위원장은 “예전에 목사님들이 호적이 없는 이들의 호적을 만들어주고, 교육까지 시키는 것을 보면서 정부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고 느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회장은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과 다문화 가정, 노숙자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사명을 잘 감당해 달라”고 권면했다. 이어 “소수의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다수 인권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 다수가 동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