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2일] 신앙적 관점으로 보는 지혜

찬송 :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359장(통 40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0장 44∼45절

말씀 :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모세는 12지파의 지도자들로 가나안 땅을 정탐할 탐지단을 구성했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렀습니다.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민 13:18∼20)

가나안 탐지단은 40일 만에 탐지를 마치고 돌아와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우리더러 가라고 하신 그 땅에 우리가 갔었습니다. 그곳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그 땅에 살고 있는 백성은 강하고 성읍들은 견고한 요새로 되어 있고, 매우 큽니다. 또한 거기에서 우리는 네피림의 한 분파인 아낙 자손을 보았습니다.”(민 13:27∼28)

여기까지는 가나안 탐지단 전원의 의견이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부터 10명의 가나안 탐지단원들과 여호수아와 갈렙의 견해 차이를 드러냅니다. 관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10명의 가나안 탐지단원들은 “우리는 도저히 그 백성에게로 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 백성은 우리보다 더 강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입니다.”(민 13:31∼33)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녀본 땅은 좋은 땅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민 14:7∼9)

우리는 여기서 한 사건에 대한 두 관점을 봅니다. 한 관점은 10명의 가나안 탐지단원들의 관점입니다. 그들은 인본주의적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외적인 면만을 보고 자포자기했습니다.

다른 한 관점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관점입니다. 그들은 신앙적 관점을 소유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가나안 정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믿고 신앙의 시각으로 현실을 보는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출애굽한 인물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었고 갈렙은 헤브론을 정복하여 가나안 정복 전쟁을 종식시킨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관점이 약자와 강자를 결정합니다. 관점이란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도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주어지는 신앙적 관점을 가지고 현실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신앙의 관점으로 저희들의 현실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