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틸리케 “대표팀 성적은 100점”

입력 2015-09-11 02:0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0일 오후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2018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예선 레바논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며 3승을 기록, G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년간의 대표팀 성적을 100점이라고 평가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이기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후 1년간 대표팀과 자신의 성적을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그동안 대표팀은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가 경쟁을 벌이면서 발전을 이뤄 왔다”며 “10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5일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총 20경기를 치러 14승3무3패의 성적을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은 경쟁이 있어야 발전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권창훈(21·수원), 이재성(23·전북) 등 ‘흙 속의 진주들’을 발굴한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를 관찰할 때 나이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며 “그 선수가 21살이든 29살이든 관계없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이 있는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에 대해서는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답을 피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