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정무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7일 증인으로 부른다

입력 2015-09-11 02:48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정무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 회장의 증인 출석 등을 담은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또 윤영찬 네이버 이사와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 기사편집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새누리당 지적에 따른 것이다.

21일 산업은행 국감에서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 대우조선해양 임직원과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는 앞서 지난 7일 정무위 회의에서 신 회장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지만 출석 일자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 소속인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다가 회의가 파행되기도 했다. 정무위가 올해 국감에 부르기로 한 증인은 41명이고, 참고인은 9명이다. 대기업 임원들은 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은행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