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제2의 세월호 사고를 막기 위해 해양 안전을 강화하고 해양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2016년도 예산·기금안’을 10일 발표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 총지출보다 3.1%(1458억원) 증액된 4조8103억원이다.
해양 안전 분야 예산을 대폭 올렸다. 우선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해 595억원을 편성했다. 연안여객선과 해사안전 등 세월호 후속조치 예산도 1416억원으로 올해보다 14%(174억원) 늘렸다.
분야별로 보면 해운·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예산의 절반인 2조352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보다 2.8% 증가했다. 수산 분야는 2조537억원, 해양환경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는 각각 2189억원, 1857억원이다. 해수부는 크루즈·마리나, 해양심층수 등 신산업에 집중 투자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내년 세월호 인양 예산 595억… 해수부 ‘예산·기금안’ 발표
입력 2015-09-11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