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오달수, 영화 흥행 이끌었다… 뛰어난 연기력·개성으로 주연 못잖게 인기 끄는 조연

입력 2015-09-11 02:35
영화 ‘베테랑’ 속의 오달수.

1000만 관객 돌파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신스틸러’이고, 흥행을 이끈 배우는 오달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천만 영화’를 주제로 블로그 6억9664만5595건과 트위터 72억5763만8986건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감상평 등을 통해 언급한 키워드를 보면 ‘신스틸러’는 2011년 269건에 불과했으나 2012년 909건, 2013년 978건으로 늘어나다 2014년 693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는 8420건으로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스틸러는 뛰어난 연기력과 톡톡 튀는 개성으로 주연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조연을 말한다. 올해의 신스틸러는 1000만명을 돌파한 ‘암살’과 ‘베테랑’에 모두 출연한 오달수로 조사됐다. 오달수는 ‘암살’에서 6780건으로 전지현(1만3627건) 하정우(1만3221건) 이정재(1만708건)에 못 미쳤으나 ‘베테랑’의 8101건까지 합치면 1만48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베테랑’은 황정민이 1만4591건, 유아인이 1만3261건이다.

‘암살’과 ‘베테랑’의 연관어를 분석해보면 ‘연기’가 각각 8587건, 8205건으로 가장 많았고 ‘생각’이 8313건, 4498건으로 2위였다. 또 ‘암살’은 ‘일제 강점기’(2308건) ‘광복 70주년’(1537건)이 많았고, ‘베테랑’은 ‘재벌’(3338건) ‘돈’(2395건) ‘범죄’(1997건)가 자주 등장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