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두산을 이틀 연속 격파하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넥센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0대 5로 승리했다. 넥센은 3-5로 뒤진 6회에 무려 7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하며 지난달 5일 KIA전 이후 35일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넥센은 이날 KIA에 2대 6으로 패한 2위 NC와의 승차도 2.5게임으로 좁혔다.
5위 경쟁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졌다. 5위 롯데는 SK에 2대 3으로 일격을 당하며 6연승 행진을 멈췄다. 6위 한화는 LG 선발 헨리 소사에 막혀 1대 8로 패했다. 소사는 시속 160㎞에 달하는 직구를 앞세워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뒀다. 반면 7위 KIA는 난적 NC에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5위 롯데와 7위 KIA의 승차는 불과 반게임이다. KIA(승률 0.4758)는 6위 한화(승률 0.4762)와의 승차를 지웠으나 승률에서 4모 뒤져 7위 자리에 머물렀다.
8위 SK도 롯데에 두 게임차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꼴찌 kt 위즈를 6대 5로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 우완 불펜 안지만은 데뷔 첫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6회 7득점’ 넥센, 두산 꺾고 3위 탈환
입력 2015-09-10 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