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십삼월의 뜰

입력 2015-09-11 02:22

1960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 성춘복이 나이 여든을 맞아 묶어낸 시집. 순수의 세계를 지향하는 시편들을 평소 그려온 풍경 그림들과 함께 실었다. 노년의 일상과 감상을 소박하고 겸손한 시어로 펼쳐 보인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지낸 성 시인은 ‘오지행’ ‘복사꽃제’ ‘마음의 불’ 등 지금까지 16권의 시집을 선보였다. 또 여러 권의 시조집을 냈고, 수필집과 비평집도 펴내며 글쓰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