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 소외된 고려사를 대중하게 꾸준하게 소개해온 저자의 ‘몽골 제국과 고려’ 시리즈 3권. 원 간섭기에 고려의 정치 사회를 주도한 ‘부원배(附元輩)’라는 세력을 집중 해부한다. 부원배는 당시 국제어인 몽골어와 한어를 익힌 자들로 몽골 제국과 고려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저자는 이들을 세계화 시대의 국제인으로, 세계 제국에 뿌리 내린 교포 집단으로 조명하면서 명과 암을 논한다.
[300자 읽기] 고려 왕조의 위기, 혹은 세계화 시대
입력 2015-09-11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