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취중취담

입력 2015-09-11 02:21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일하는 30대 싱글 여성이 쓴 술 에세이. 술과 술자리에 얽힌 에피소드와 사람들을 소재로 일, 청춘, 사랑, 프리랜서, 친구 등에 대해 얘기한다. 허세를 쏙 뺀 솔직하고 용감한 ‘진담’들이 꽤나 매력적이다. 실수담이 많고 자학적이거나 다소 과장된 얘기들도 있지만 묘하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맞다” “그렇지” 하면서 읽다보면 세상이 조금 단순해지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