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위협하는 감염병, 국제 사회가 공동 대처”

입력 2015-09-10 02:07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2차 고위급 회의가 감염병 위협에 세계적 공동 대응을 약속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9일 막을 내렸다. GHSA 2차 회의는 26개국 장·차관급 각료를 포함한 47개국 대표단과 세계보건기구, 세계동물보건기구,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 9개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들이 참가해 지난 7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렸다.

참가국들은 선언문에서 “감염병은 특정 국가의 보건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정치·경제·사회 안보에 위협을 주는 것임을 인식하고 보건안보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감염병 위협을 예방하고 탐지하기 위해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방지, 항생제 내성 대응, 생물테러 방어, 공중보건위기대응센터 설치, 대응인력 강화 등 11개의 행동계획도 제시했다.

또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보건규약이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각국이 보건안보 역량과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책임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선언문은 글로벌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사회 최초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GHSA 3차 회의는 내년에 네덜란드에서 열린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