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50개의 문화축제’ 선보인다… 15∼20일 ‘서리풀 페스티벌’

입력 2015-09-10 02:21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아스팔트에 문화카펫이 깔리고, 한강 세빛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5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50개의 문화축제 ‘서리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

‘서리풀 페스티벌’은 14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야제 ‘서초 문화예술인의 밤’에 이어 15일 오후 7시 세빛섬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이어 20일까지 서초구 전역에서 50여개의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 펼쳐지는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20일 오후 4시부터 세빛섬∼예술의 전당까지 반포대로 4㎞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위해 2시간동안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

서초의 ‘강(한강)’에서 시작해 ‘산(우면산)’에서 끝난다고 해 이름 붙여진 서초강산퍼레이드는 공연예술가 박칼린씨가 총감독을 맡아 ‘Fun하게 Run하라’는 주제로 ‘젊음의 행진’ ‘미래를 향한 메아리’ 등 5개 섹션으로 마련했다.

35개팀 9000여명이 펼치는 서초강산퍼레이드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캐릭터카와 코스프레, 플라워플로트, 올드카와 궁중소방대, 오페라플로트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기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행렬로 표현한다. 축제기간 행사장 주변 음식점에서는 전 품목 또는 추천메뉴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조 구청장은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자발적 재능기부로 만든 무비용 축제로 대한민국 문화1번지 서초의 문화적 가치와 비전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참여형 축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