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혁신 분야 32조 투입 판교 ‘창조경제밸리’ 연말 착공

입력 2015-09-10 02:18

정부는 내년도 예산 중 경제혁신 분야에 3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외 유망 창업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도 연말에 착공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청은 내년도 예산 중 성장 동력 창출 분야에 6조2955억원, 수출·중소기업 및 신산업 창출지원 7조7888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17조9463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제혁신 예산안을 9일 발표했다.

성장 동력 창출 부문에서는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조1790억원인 지원 규모를 1조288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올해 말 착공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현된 미래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드론 등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을 위한 60억원의 예산과 핀테크산업 활성화 예산 30억원, 달 탐사 예산 100억원도 올해 새롭게 편성됐다.

수출·중소기업 및 신산업 창출 지원 부문에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5조5807억원, 신산업 창출 지원 1조7311억원의 예산이 조성됐다. 5세대(5G) 이동통신·스마트 자동차·지능형 로봇 등 19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올해 1조810억원에서 1조1779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제조업에 IT를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그리드(에너지 비용 절감)도 지원해 신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서는 지역 산업기반시설 구축에 16조306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가기간교통망을 조기에 완공하고 오래된 산업단지는 신속한 재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