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반떼가 5년 만에 새롭게 변신했다. 현대차는 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 출시 행사를 열었다.
6세대 모델인 신형 아반떼는 1.6ℓ 디젤 모델과 1.6ℓ 가솔린 모델이 주력이다. 가솔린 2.0ℓ 모델은 올해 안에 출시된다. 특히 1.6ℓ 디젤 모델은 공인 연비가 18.4㎞/ℓ(15·16인치 타이어 기준)로 이전 모델(16.2㎞/ℓ)에 비해 13.6%가 향상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준중형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올해 11월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새로운 연비 공동고시 기준이 적용된 수치인데, 이전 연비 측정 방식으로는 19.2㎞/ℓ가 기록됐다.
신형 아반떼는 차체를 키우고 강화했다.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강판을 기존 모델의 2.5배인 53%로 확대 적용했다.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해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높였고, 차체 구조 설계를 개선해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 공간을 35㎜ 확대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동력 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디젤 1.6ℓ 모델은 7단 DCT 변속기에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m의 엔진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보다 각각 6.3%와 7.4% 향상된 동력 성능이다. 주력인 가솔린 1.6ℓ 모델은 최고출력 132마력에 최대토크 16.4㎏·m의 동력 성능에 공인 연비는 13.7㎞/ℓ이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보강됐다. 신형 아반떼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고, 급제동·급선회 시 차량 자세를 유지해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을 갖췄다. 아반떼는 199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000만대 판매를 넘긴 국내 유일의 차량이다. 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이 1531만∼2125만원, 디젤 1.6 모델이 1782만∼2371만원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더 넓고 강해진 6세대 ‘신형 아반떼’… 연비 18.4㎞ 동급 최고
입력 2015-09-10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