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골든아이’에 박해인·박윤성 대위 선정

입력 2015-09-10 02:11

공군은 9일 올해 최우수 방공무기 통제사 ‘골든아이(Golden Eye)’를 선발했다. 지상통제(MCRC) 분야에서는 제31방공통제전대 박해인(29·공사 58기·왼쪽 사진) 대위, 공중통제(E-737 항공통제기) 분야에선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박윤성(28·학군 38기·오른쪽) 대위가 선발됐다.

적의 움직임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하는 ‘황금같이 귀한 눈’을 의미하는 골든 아이는 방공관제사령부가 주관하는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에서 선발된다. 통제사들은 공중에서 항공기를 유도하고 이동경로를 결정하는 전투기의 살아 있는 ‘방향타’나 다름없다. 통제사는 적기의 고도와 속도, 침투방위와 적기에 대한 아군 요격기의 상대적 위치 등을 종합해 조종사들에게 최적의 접근고도와 속도, 방위를 제공한다. 때문에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더불어 공군 전투 분야 최고수로 인정받는다.

박해인 대위는 “조종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보내려고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윤성 대위 역시 “모두가 잠든 시간, 고요한 하늘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 가장 큰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결연해진다”고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