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수수료율 줄줄이 내린다… KB·롯데 이어 신한도

입력 2015-09-09 02:16
KB카드와 롯데카드가 카드론(장기 카드대출)과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했다. KB카드는 다음 달 31일부터 연 6.50∼25.80%인 카드론 수수료율은 5.90∼24.80%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6.50∼27.40%에서 6.40∼27.00%로 인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결제 일부 금액을 이월하는 리볼빙 결제 수수료율은 연 5.80∼24.90%에서 5.80∼24.45%로 낮춘다. 롯데카드는 10일부터 카드론 최저 금리를 연 6.90%에서 6.50%로, 현금서비스 최저 금리를 연 7.50%에서 6.90%로 낮출 계획이다.

카드사들이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율을 낮추는 것은 저금리 여파로 인하 여력이 생긴 데다 대부업체 못지않은 고금리를 받는다는 비판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안으로 인하 시기와 폭을 정한 뒤 4분기 중 수수료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도 내부적으로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