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남호철] 남도 특유 떡갈비에 죽순요리 별미… ‘국수의 거리’도 들러볼 만

입력 2015-09-10 00:11
‘대숲에 물 흐르는 밥집’의 대통밥떡갈비정식.

수도권에서 죽녹원 등이 있는 담양읍으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이어 달리다 장성분기점에서 담양고창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담양나들목에서 나온다. 담양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을 택한 뒤 담양공고교차로, 통운삼거리를 거쳐 죽향대로를 따라가다 죽녹원로로 갈아타면 된다.

소쇄원을 가려면 호남고속도로 창평나들목이 편하다. 광주 방면 60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887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소쇄원 방면으로 곧장 가면 된다. 소쇄원 인근에 명옥헌원림이 자리잡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읍내에서 금성면·순창 방면으로 빠지는 24번 길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죽녹원 내 죽향문화마을(061-380-2680) 한옥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온천과 호텔로 이뤄진 담양리조트(061-380-5000)도 편하다. 모텔은 담양읍내에서 찾을 수 있다.

담양은 남도 특유의 떡갈비와 대통밥, 죽순요리가 유명하다. 호남에서도 내륙지방이어서 해산물보다는 소, 돼지 등의 육류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이밖에 돼지숯불갈비, 담양 한정식도 담양을 대표하는 별미다. 담양읍내에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죽녹원 인근 ‘대숲에 물 흐르는 밥집’(061-383-8686)은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맛집이다.

담양 동초등학교 뒤에 위치한 민속의집(061-381-2515)은 죽순요리 등을 한상 가득 내놓는 전통한식 전문식당이다. 죽녹원 건너편 ‘국수의 거리’도 들러볼 만하다. 양파, 대파, 멸치 등을 넣고 푹 끓여낸 멸치육수에 국수를 말아준다(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회 061-380-2536). 남호철 여행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