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특혜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 회장 영장 청구

입력 2015-09-09 02:53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농협에서 빌린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신상수(58) 리솜리조트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신 회장은 회사 재무건전성을 부풀려 사기대출을 받고 대출금과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 100억여원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등을 받고 있다. 리솜리조트그룹은 2005년부터 10년간 농협에서 1649억원을 대출받았는데 영업적자였던 2011년 이후에도 거액을 빌렸다. 대출상환액은 235억원에 불과해 특혜 대출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신 회장이 최원병(69) 농협중앙회장 등 농협 고위층을 상대로 대출 로비를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신 회장은 사기대출 혐의 등을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