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프레지던츠컵 출전… PGA 플레이오프 2차전 33위 올라

입력 2015-09-09 02:5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가 내달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 간 남자골프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대니 리는 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까지 성적이 반영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에서 지난주에 이어 10위를 지켰다. 이에 따라 상위 10위까지 주어지는 자동 출전을 확정짓고 금의환향하게 됐다.

인천에서 태어난 대니 리는 8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난 뒤 골프에 입문해 2008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8년 1개월 나이로 타이거 우즈(40·미국)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우승했고,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대니 리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33위에 올라 세계랭킹 25위에 자리했다.

인터내셔널팀 출전 선수는 미국, 유럽 선수들을 제외한 세계랭킹 순으로 정해진다. 대니 리를 포함해 제이슨 데이(호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찰 슈워젤(남아공), 통차이 짜이디(태국)가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으로 뽑는 미국팀에서는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지미 워커, 잭 존슨, 짐 퓨릭,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맷 쿠처, 크리스 커크가 나온다.

리키 파울러는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 TPC(파71·7천214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