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지원 사업 확대”… 김재홍 코트라 사장, 순천 현장방문 현안 청취

입력 2015-09-08 02:38

김재홍(사진) 코트라 사장은 7일 전남 순천 소재 발전기 제조사인 썬테크를 방문하고 수출 최전선에서 겪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에는 전남테크노파크에서 호남지역 중소기업 수출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급감한 39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액이 올해 들어 8개월째 감소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수출 부진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최근 수출 부진과 관련해 “저유가 및 세계 교역규모 감소 등 거시적으로 보면 글로벌 경제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면서도 “기동력 있는 중소기업이 미시적으로 접근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지역별, 나라별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선휴 썬테크 사장은 “해외시장 설명회나 수출상담회 같은 주요 수출지원 사업들이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개최돼 지방기업들이 참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방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인 ‘이동 코트라’와 수출전문위원이 직접 컨설팅해주는 내수기업 지원사업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무역관을 지사처럼 이용하는 서비스인 ‘지사화 사업’의 지원기업 수를 2600개에서 280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사화 담당 무역관 직원 120명을 국내로 불러들여 중소기업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게 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