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차등형 임금피크 도입

입력 2015-09-08 02:45
신한은행이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연령에 따라 일률적으로 임금을 낮추지 않고 업무 성과를 임금과 연동시킨 방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노사 공동으로 수십 차례 실무회의를 거친 끝에 내년부터 부지점장 이상 관리자급에 대해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임금피크 진입 연령에 들어가는 관리자에 대해 역량, 직무경험 및 성과에 따라 임금피크 적용 시기가 차등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성과 우수자는 임금피크제 적용 없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과 임금피크율은 향후 산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나이에 해당하더라도 역량과 성과가 우수하다면 임금의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신한은행의 인사철학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