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진 사장 “빌트인, 유럽 공략”… 미국서 인기 ‘LG 스튜디오’ 러시아부터 순차 출시 예정

입력 2015-09-08 02:40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조성진(사진)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3년 미국에 출시해 성과를 거뒀던 ‘LG 스튜디오’를 유럽 시장에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LG스튜디오는 LG전자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빌트인 패키지다. 이달 러시아를 시작으로 10월 동유럽, 내년에는 서유럽에 LG스튜디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러시아는 경제 상황이 안 좋긴 하지만 오히려 안 좋을 때 훨씬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올 연말 세탁기 진동을 크게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은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A+++)보다 60% 줄인 드럼 세탁기 ‘센텀’을 유럽에 내놓는다.

이밖에도 주방이 작아 수납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춰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연내 유럽 시장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유럽 주방환경을 고려해 냉장고 깊이를 기존 제품보다 약 20% 줄였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