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의 챔버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가 15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성남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프랑스 색채가 물씬 풍기는 작품과 아름다운 성가를 관현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는 장 필립 라모가 1735년 작곡한 오페라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Les Indes galantes)’ 서곡을 연주한다. ‘Amazing Grace’(어메이징 그레이스)와 ‘How Great Thou Art’(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소프라노 차승희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경희대 석좌교수를 역임한 작곡가 권용진(70·성령교회)씨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인기를 모은 성악가 알피 보(Alfie Boe)의 부탁으로 지난해 편곡했다.
권용진씨는 지난해 알피 보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알피 보와 같은 대가도 무대에 서면 떨린다고 한다. 성가를 부르면 자기 마음이 안정돼 늘 무대에 서게되면 한 곡씩 부른다고 하더라. 나는 그에게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해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우리말로 불러달라고 했다.”
두 곡은 약 7분, 10분 분량으로 편곡됐다. 피아니스트 형수운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7번을 연주한다.
강주화 기자
프랑스 최고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성가
입력 2015-09-09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