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받고도 수리 못받는 수입차 10대 중 4대꼴

입력 2015-09-07 02:32 수정 2015-09-07 13:52
리콜 대상이 된 수입차 10대 중 4대는 결함 수리를 받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리콜을 시작한 수입차량 13만6663대 중 올해 6월 말까지 시정조치를 한 차량은 8만6321대로 63.2%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경우 리콜 대상 62만3643대 중 85.1%가 수리를 마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리콜 대상이 3000대 이상인 제작사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37.0%), GM코리아(43.2%), 혼다코리아(57.3%), BMW코리아(64.6%) 등의 리콜 시정률이 낮았다.

김 의원은 “수입차 등록대수가 120만대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커졌지만, 서비스센터 부족 등으로 리콜 시정률은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