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차량 보행자 사고 SUV 1위

입력 2015-09-07 02:34
차체가 높은 SUV의 증가에 따라 차량 시야 가림 보행자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경찰청 통계와 보험사 접수 사고 등을 분석한 결과 주정차 차량으로 보행자나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져 발생한 교통사고가 지난해 1만226건(사망자 156명)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30여건 발생하고 이틀에 1명꼴로 숨진 것이다. 특히 삼성화재에 접수된 차량 시야 가림 사고 150건 가운데 SUV가 유발한 사고가 45건으로 30%를 차지했다. SUV의 사고 유발 비율이 높은 것은 차량 높이가 평균 170㎝에 달하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SUV 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차량 시야 가림 사고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