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4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이벨링호르장로교회에서 11개 게르교회 공동 헌당예배를 드리고 몽골교회 건립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교연이 지난해부터 몽골에 건립한 텐트 형태의 게르교회는 총 22개로 늘었다.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장 김진신(서울 창일교회) 목사는 “목회자는 교회가 작고 성도수가 적다고 절대 실망할 필요가 없다”면서 “몽골 복음화라는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이 뽑아주신 주님의 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절대 감사, 절대 긍정, 절대 아멘의 신앙으로 목회현장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올른바야르 몽골복음주의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에 헌당한 게르교회 목회자와 몽골교회를 대표해 한교연의 협력과 섬김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춘규 한교연 사무총장은 “22개의 게르교회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의 빚을 갚는 것에 불과하다”고 답사했다.
한교연은 3∼4일 현지목회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교회복지, 리더십 향상, 이단대처 등을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도 열었다. 노윤식(서울 제일교회) 목사는 ‘교회 사회복지의 이론과 실제’를, 박요한 한교연 법인이사는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곽명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장신 총무는 ‘교회와 복지’, 김은혜 예장 연합 총무는 성경에 나타난 여성의 리더십을 주제로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진신 목사는 ‘이단 사이비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했다.
현지 목회자 중에는 헌당예배와 세미나 참석을 위해 행사 4일 전에 출발한 인사도 있었다.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1700㎞ 떨어진 바양울기도 울기군에서 온 타마샤(31·여)씨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중고 승합차를 타고 꼬박 4일을 달렸다”며 “한국 목회자의 강의를 듣고 헌당예배를 드리면서 피로감이 모두 풀렸다. 하나님 때문에 기뻐 춤췄던 다윗처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어트겅 바타르(37) 몽히이벨교회 목사는 “한국교회의 사역을 귀로 들었다면 이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울란바토르=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한교연, 몽골 11개 게르교회 공동 헌당예배
입력 2015-09-07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