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대회 2관왕인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22·미국)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스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스피스는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 바클레이스에서도 2라운드 합계 7오버파로 컷 탈락한 바 있다.
올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던 스피스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4라운드 연속 오버파 행진도 처음이다. 스피스는 “두 대회에서 자신감이 사라졌다. 샷은 딱히 고칠 데가 없이 잘 됐는데 그린에서 자신감을 되찾는게 급선무”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피스는 PGA 투어 세계랭킹·상금·다승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그런데 바클레이스 컷 탈락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에게 내줬다. 이제 플레이오프 우승은 물 건너 간데다 상금왕과 다승왕, PGA 투어 올해의 선수 등 각종 타이틀에도 비상이 걸렸다.
모규엽 기자
스피스, PGA 투어 2연속 컷 탈락… 랭킹 1위도 내줘
입력 2015-09-07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