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김무성, 쇠파이프 휘두를 대상” 이용득 막말

입력 2015-09-05 02:38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사진) 최고위원이 4일 노동개혁을 추진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나 김 대표 모두 이력서 한번 써본 사람이 아니다”라며 “경제성장에 티끌만큼도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의 주역들인 노동자들을 탓하면서 헛소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대표가) 어떻게 노동자들의 쇠파이프 때문에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느냐”며 “엊그제 8·15 광복절도 지났는데 두 분(박 대통령, 김 대표)의 선조들께서는 뭐 하셨나.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란 점을 명심하라”고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막말정치의 완결판이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에 대한 극악한 ‘언어테러’는 정치를 떠난 인격의 문제”라며 이 최고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월에도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한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고함과 욕설 등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