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세일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자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재)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사진) 사무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만큼 한국의 우수 브랜드와 품질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접한 외국인 관광객이 재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행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범정부 차원의 행사로 참여 기업의 규모와 혜택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현재 328개 업체 3만2134개 업소가 참가해 2011년 1회 행사(55개 업체, 1만4000여 업소)와 비교하면 업체 수 기준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기존의 주요 참여 업체인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화장품,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글로벌 유통업체, 삼성전자 및 KT, SKT와 같은 전자·통신사, 카페 등 참여 기업이 대폭 확대돼 파격적인 혜택이 주를 이룹니다.”
-일본, 홍콩 등 주변국과 비교해 코리아 그랜드세일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본과 홍콩의 쇼핑 이벤트와는 달리 코리아 그랜드세일은 쇼핑뿐만이 아닌, 한국 여행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에 관련된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는 쇼핑관광 프로모션입니다. 쇼핑을 매개로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콘텐츠(패션, 뷰티, 한식, K팝 등)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단순한 쇼핑 분야 세일 행사가 아닌 쇼핑-관광-한류가 융복합된 축제입니다.”
-한국의 저가 쇼핑 관광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할인 등으로 인한 저가 쇼핑 목적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질 수 있는데 타개책은 있는지요.
“외국인의 방한 목적은 쇼핑이 항상 첫 번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쇼핑 자체가 큰 매력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쇼핑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계속 홍보해 나가되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저가·바가지 쇼핑과는 다른 우수한 브랜드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것임을 알릴 것입니다.”
-기존 코리아 그랜드세일 개최 시기인 방한 비수기에 다른 행사 개최 계획이 있으신지요.
“지난 2월 종료된 ‘2015 코리아 그랜드세일’ 후 6개월 만에 다시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시행돼 아직까진 연말에 재실시할 계획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계기로 연간 쇼핑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쿠폰을 제공하고 타 행사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이번 프로모션의 효과가 방한 비수기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돌아오는 외국인 관광객] 쇼핑 세일이 전부?… 우리 문화 알리고 심는 기회죠
입력 2015-09-05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