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경기 내용·결과 모두 좋았다”

입력 2015-09-04 03:17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라오스전에서 8대 0 대승을 거둔 뒤 만족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큰 점수 차로 이겼지만 내용도 좋았다”며 “상대가 예상대로 10명 전원이 수비를 했는데 우리가 침착하게 우리의 플레이를 잘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15분이 지났을 때 이미 경기는 우리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 마지막 5분에 두 골이 더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동아시안컵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민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밝은 표정으로 “전반에 세 골을 앞섰고 후반에 같은 템포를 유지하면 상대가 마지막 15분에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줘 우리가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오늘 패스 미스도 거의 나오지 않았고, 세트피스에서는 정우영이 골대를 맞히는 등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성=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