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3일 증평군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는 지난달 3만6396명으로 지난해 12월 3만4771명보다 1625명이 증가했다.
지난 7월 19일 3만6004명으로 3만6000명 선을 넘어선 이후 40여일 만에 390여명이 늘었다. 2003년 8월 30일 군 설치 당시 3만1581명에서 지난해 말까지 3190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7개월 동안 늘어난 인구수는 지난 11년 4개월 동안 증가한 인구수의 절반에 달한다. 이는 각종 기반시설과 교육·복지 인프라 구축, 송산택지개발지구 등의 아파트 단지 건설과 증평일반산업단지 기업체 입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12월 증평∼청주 자동차전용도로 개통도 청주권 인구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귀촌 인구도 2013년 127가구 271명에서 지난해 129가구 292명으로 증가했다.
증평군은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단양군(11위), 보은군(10위)을 제치고 9위에 올라 있고 8위인 괴산군과는 1565명 차이에 불과하다. 2009년 이후 6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던 괴산군은 올 들어 390명이 줄었다. 앞으로 새로운 증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증평군에 추월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송산지구에 건축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 초에 인구가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증평에 살어리랏다… 인구 가파른 증가
입력 2015-09-04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