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놓고 외교戰 달아오를 듯

입력 2015-09-04 02:12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주변국들의 외교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한·미·일과 한·미·중 두 축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외교 활동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된 여러 현안을 협의하는 다양한 형태의 양자 및 3자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 주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황 본부장은 이어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안보리 대사들을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샤오첸(肖千)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도 7일 방한해 우리 측 차석대표인 김건 북핵외교기획단장과 권용우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이달 말로 예정된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추진 중이며, 비슷한 시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도 열릴 예정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